Yonhap News,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EZ Development Held in DPRK,” May 2, 2014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의 조선경제개발협회 주최로 2일 경제개발구 전문가 토론회가 평양 양각도국제호텔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선경제개발협회 간부와 교수·연구사 등 북한 관계자들, 중국·인도·캐나다·필리핀·미국의 경제특구 전문가들, 북한 주재 외교관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경제개발구에 관한 국제토론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토론회에 앞서 리철석 조선경제개발협회 부회장과 박경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연설을 통해 “이번 토론회가 전문가들의 안목을 넓히고 개발사업을 확대하는데 도움을 주며 국제적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일부 북한 경제개발구의 현 실태와 발전 전망, 특혜 정책, 원산-금강산지구 총계획이 소개되고 연구결과와 의견들이 교환됐다.

또 투자협조 분야에서 널리 적용되는 BOT(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과 이를 도입한 여러 나라의 경험이 논의됐다.

중앙통신은 “이번 토론회가 특수경제지대의 선진 경험들을 자체 실정에 맞게 받아들여 조선의 경제개발구들을 세계적인 경제협력지대로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계기로 됐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국가경제개발총국을 승격시켜 경제개발구 전반을 관장하는 국가경제개발위원회를 신설했으며 경제특구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단체인 조선경제개발협회를 출범했다.

협회는 출범 직후 첫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양각도국제호텔에서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의 경제전문가들이 참가한 ‘특수경제지대(경제특구) 개발 국제토론회’를 열었다.

Source: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4/05/02/0511000000AKR201405021955000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