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세계한인의날(10월5일) 포상 후보자 명단에 캐나다 한인 5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외교부는 14일 재외동포 및 단체를 포함한 포상 후보자 명단(100명)을 발표했다.
캐나다에서는 김세영 토론토한인회 이사, 최성학 한인여성회 부회장, 김범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박경애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 한국학연구소 소장, 정수 브르사드 오타와 한인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명단에 올랐다. 이중 토론토 한인은 김세영•최성학씨 2명이다.
김세영씨는 한인회에서 각 분야별 위원장 및 이사를 역임하고 성김안드레아천주교회, 파독광원모임 ‘동우회(77년)’, ‘충청향우회(86년)’의 창립과 발전 등에 기여했다.
최성학씨는 85년 한인여성회 창설에 힘쓴 뒤 이사 및 회장을 역임했다. 88년 한인 및 소수민족들을 위한 복합문화건강센터 창설 및 활성화에 크게 공헌했으며, 92년부터 약 6년간 온주 이민장관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박경애 소장은 UBC 정치학과 교수로 20년 이상 재직하며 한국학연구소 소장을 맡아 한국관련 강좌를 개설했다. 한-캐 학술교류, 한국소개 기고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 증진에 큰 힘을 보탰다.
오타와의 김범수씨는 지난 10년간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한-캐 과학기술 교류와 차세대 한인과학기술인 육성에 힘써왔다. 또 오타와한글학교와 오타와한인장학재단, 오타와한인회 등 한인단체에서 9년간 봉사해왔다.
정수 브르사드씨는 지난 18년간 오타와에서 한글학교이사장, 한인회장, 캐나다한인총연합회 부회장, 캐나다한민족여성네트워크 담당관 등을 역임하고 오타와한인장학재단을 설립해 차세대 한인지도자 육성에 기여했다.
세계한인의날은 재외동포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07년에 제정됐다. 한국외교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유공 재외동포 및 국내인사에 대해 정부포상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에서는 백미애씨가 나래무용단장으로서, 신숙희씨가 한인상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김광오씨가 몬트리올노년회장으로서 각각 재외동포 권익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 후보자들에 대한 공개검증기간은 오는 23일까지며, 최종 수상 여부 및 훈격은 외교부 공적심사위원회의 검토와 안전행정부의 추가 심사를 거쳐 국무회의에 상정,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