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캐나다 지식교류협력 프로그램 (Canada-DPRK Knowledge Partnership Program, KPP)’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UBC 박경애 교수가 KPP 2015년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상들에 대한 영어면접을 위해 변호사인 토론토대학 도날드 릭커교수와 함께 지난 14일 방북하였다.
방북길 북경에서 바쁜 틈을 내어 잠깐의 시간을 허락한 박경애교수에 의하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UBC)이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KPP는 박교수 자신이 직접 참가한 재정모금으로 탄생되어 2014년 현재 4기 연수과정이 진행중인데 이번에 혼신을 다한 노력의 결과로 미국의 하버드대학으로부터 펀드를 결정받아 앞으로 3년간의 프로그램이 더욱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게 되었다.
95년 조선이 캐나다와 활발한 교류가 없었을때 북을 첫 방문하여 트랙2 문제를 가지고 논의와 교류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평양에서 조선경제개발협회와 공동으로 ‘특수경제지대(경제특구) 개발 국제토론회’를 주최하는 등 조선-캐나다 양국의 이해 증진 교류에 기여하고 있는 UBC정치학교수이자 한국학연구소소장인 박경애교수는 북의 대학교수 학자들을 매년 6명씩 UBC KPP에 초청하고 있다. KPP에 참여하는 북의 교수들은 6개월 과정으로 경제와 경영, 무역, 금융등에 대한 집중연수 프로그램에서 연수하고 또한 다양한 경제, 금융 관련 인사 및 회사, 기관들을 직접 만나 토론과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으며, 귀국한 뒤 대학 교육 프로그램에 자신들이 배운 것을 적용해 새 과목을 개설하거나 강의에 활용한다고 한다.
지난해 미국의소리와의 한 인터뷰에서 박교수는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은 보도자료에 조선-캐나다 지식파트너십 프로그램은 대학이 어떻게 교습과 연구를 통해 건설적인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코리아반도와의 협력이 계속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북, 남, 캐나다, 미국 4나라가 합의를 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 이를 위해 4나라를 다 다니며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했다는 박경애교수는 KPP에 참여한 북의 학자교수들의 배우려는 학문적 열성과 노력에 대단한 감동을 받는다고 말한다.
지구촌 곳곳에서 민족의 번영과 평화로운 발전을 위해 인류애 인간애로 묵묵히 나눔의 장을 열어가는 분들의 노고가 코리아반도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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