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March 24, 2017
남북 분단이 불행의 시작
UBC한국학연구소(소장 박경애 소장) 초청으로 밴쿠버를 찾은 도올 김용옥 교수가 24일 오전 11시 30분 ‘한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전에 잡혔던 이번 특강이지만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됨으로써 다른 의미를 갖게 됐다.
김 교수는 “해방 후 한국의 헌법은 독일의 바이마르 헌법을 인용해 만들어졌지만 민주주의 쟁취를 통한 과정 없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국민의 의식이 법이나 민주주의 정신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프랑스 혁명, 미국의 독립전쟁 등의 혁명은 못살게 핍박을 받으면서 무력적으로 이루어졌다면 이번 한국의 촛불 혁명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민중이 비폭력으로 혁명을 이룬 한국인의 자랑거리라고 김 교수는 해석했다.
김 교수는 이번 성공적인 민주주의 정신을 살려 앞으로 한국이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법을 3가지로 요약했다.
첫 번째로 김 교수는 남북의 화해를 들었다. 근본적으로 부패한 정권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북풍으로 위기를 모면해 온 사실을 들었다.
두 번째로 경제민주화 실천을 들었다.
현재 경제발전의 신화는 대기업 위주의 논리일 뿐 인류가 공생하기 위해서는 법질서 안에서 합법적으로 기업 활동을 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미국이 무기나 3,4차 산업으로 세계를 지배하지만 농산물로도 세계를 지배하기 때문에 우리 토양에서 농산물을 보호하지 않으면 식량 식민지가 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표영태 기자
Source: http://joinsmediacanada.com/joins/xe/korean/265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