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가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다 – Apr. 18, 2005

“NGO가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다”

한국 사회운동 세미나 UBC에서 열려

한국 시민운동(NGO) 대표 스타 중 한 사람인 박원순 변호사와 NGO 이론으로 명성이 높은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UBC 한국 정치학 박경애 교수 세 사람이 15일 한 자리에서 시민운동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UBC 밴쿠버 캠퍼스내 C.K 초이빌딩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몇몇 캐나다 학생들을 비롯, 한국학 전공학생과 유학생 30여명이 참가해 세 석학의 발언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한국 현대사, 운동권 분야에서 질곡의 역사를 함께해온 박변호사는 ‘아름다운 1%나눔운동’을 추진중인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로 현재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 체류중이다. 박변호사는 이날 한국사회와 시민운동을 주제로 한국 NGO의 현상황을 전달하면서 “NGO는 권력을 추구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경애 교수는 북한내 시민운동 발생 가능성을 주제로 각종 사례와 북한 내 현황을 설명하면서 “북한 정권체제의 견고함으로 인해 시민운동이 일어나기 매우 어렵다”며 “경제개혁이 추진하면 정권위협이 되지 않는 선에서 개방은 이뤄지나(서구사회에 기대하는) 자유화는 일어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조희연 교수는 한국 사회운동의 다원화를 주제로, 독재에 저항하던 한국 운동권이 민주화 쟁취이후 사회운동권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조교수는 현재 한국 내 NGO들이 반독재투쟁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며 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변화를 위해 활동하는 NGO로 탈바꿈한 사례들로 지율스님 단식, 채플참여거부 고등학생 단식, 병역대체복무 운동(양심적 병역거부) 등에 대해 소개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2005년 04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