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사 특강, 트럼프 행정부 한반도 정책 가늠자

Published February 3, 2017

16일 오전 11시 30분, UBC 한국학 센터에서 공개 특강 열려 – 모든 한인 참여 가능
“새로운 미국 정부 대외정책 향방을 예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오는 16일(목), UBC 한국학센터에서 열리는 오준 전 UN대사의 특강이 최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행보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한반도 정책을 펼칠 지 대충 감을 잡아 볼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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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 전 UN대사의 특강을 기획하고 준비한 UBC 한국학연구소(Center for Korean Research) 소장 박경애 교수(사진)는 미 트럼프 새 행정부가 남북한 정책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 학문적인 입장이 아닌 실무 외교관의 관점을 통해 접근하고 이해해 보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막말을 쏟아냈지만 많은 지성인들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백인 저소득층과 여성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 보수 성향의 앵그리 화이트(angry white)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레토릭(수사어)으로 생각했었다. 즉 전혀 실천할 생각이 없이 표(票)퓰리즘 공(空)약이라고 치부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TPP 탈퇴, 멕시코에 장벽 건설 비용 분담 압박, NAFTA 재협상 등 그 동안 한 말이 선거를 위한 수사가 아니라는 등 보란 듯이 실행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중 한국에 대해서도 안보 무임승차를 한다며 방위비 부담을 늘리라고 요구했고, 한미 FTA도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간 불평등한 조약이라며 재협상을 언급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우선 도전과제로 다룰 것이라고 시사한 바가 있다.
이렇듯 꼬일대로 꼬인 남북한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의 독불장군, 막무가내식 대외 정책이 겹치면서 향후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흘러 갈 지 전혀 예측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박 교수는 “오준 전 대사가 오랫동안 실제 외교에 몸 담아 왔고 작년 12월까지 유엔 대표부 대사로 근무했던 실무자이기 때문에 한국의 외교이익을 누구보다 깊게 생각해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이런 관점에서 오준 전 대사가 미국에 주재하면서 많은 채널을 통해 트럼프에 대한 평가와 한반도 정책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전략에 관한 정보를 접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교수는 또 “현장 경험을 통해 오 전 대사가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정부와 함께 어떻게 북한에 대해 정책을 펼쳐 나갈 지에 대해 예견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준 전 대사의 특강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30분에 C.K. CHOI 빌딩(1855 WEST MALL)에서 개최된다.
‘미 새 정부와 한국이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HOW CAN THE NEW GOVERNMENTS IN WASHINGTON AND SEOUL TACKLE NORTH KOREA?)라는 제목의 이 특강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된 행사다.  / 표영태 기자

세미나 참가 문의처는 다음과 같다.
박경애 교수(604-822-2267)

http://joinsmediacanada.com/joins/xe/korean/259115